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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사랑하는 제기사랑님께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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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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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5 22:35:53 , 조회 :
3,507 , 추천 :
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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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예수님,
게시판에 올린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제가 사목적으로 참고하겠습니다. 다만 이 기회에 말씀드리고싶은 것은 제가 제기동 신자들의 개인적인 삶과 사회적 삶, 그리고 영성적 모든 삶을 다 알고 있지못하다는 점입니다. 하느님만이 그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말씀하신대로 성체분배자는 어쨌든 신자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분입니다. 성체분배자 후보의 최종 결정은 물론 본당사제인 제가 합니다. 그러나 사목회장단 등 주회합에서 성체분배 후보자를 저에게 추천하는데 저 나름대로 회장단 임원들과 논의를 거치지만, 지적하신대로 어느 점이 크게 문제인지 제가 다 알지못합니다. 다만 원칙은 신심과 삶에 있어서 다른 이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그 기준도 사람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저에게 오셔서 이러이러한 분은 객관적으로 도저히 성체분배자로서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점을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 청합니다. 만일 어떤 분이 공개적으로 악한 표양의 대상자라면 그 분은 배제되어야 합니다. 때문에 저에게 오셔서 말씀하셔야 합니다.
또 하나 참고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느님 앞에 저희는 모두 죄인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모두 미사를 봉헌하고 성체를 영하고 성체분배를 통해 정화됩니다. 사제가 비록 큰 죄인이라 하더라도 그가 봉헌하는 미사는 예수님때문에 공동체를 위하여 그 미사성제는 거룩하고 혹시 죄인인 성체분배자가 성체를 분배해도 그 성체는 거룩합니다. 성체를 통해 저희 모두는 항상 정화됩니다. 이런 점을 이해해 주시고 시간 있을 때 저에게 오셔서 말씀해 주시길 청합니다.
주일에 보좌신부님은 교사들과 회합을 하고 수녀님중 한 분은 영성모임과 자모모임등의 참여하시는 관계로 성체분배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도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좋은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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