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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다시 오월이다” / <<5·18 30주년 행사위원회>> 공식 출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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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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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7 08:42:07 , 조회 :
2,343 , 추천 :
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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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다시 오월이다”
<<5·18 30주년 행사위원회>> 공식 출범
5·18민중항쟁 제30주년 기념행사위원회가 24일 오전 11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행사위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은 함세웅 신부와 정동년 전 광주남구청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민주 인사 27명이 공동행사위원장단으로 참여해 오월의 전국화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인사말에 나선 함세웅 신부는 “5·18은 항일독립투쟁과 독재타도를 위한 민주화투쟁, 그리고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연결하는 가치를 갖고 있다”며 “5·18은 30주년을 맞아 한국사에 새로운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선 30주년 행사의 기조와 세부 행사계획 등이 공개됐다. 우선 30주년 행사 슬로건은 앞서 전국 공모를 통해 `들리는가! 오월의 함성, 보이는가! 민중의 횃불’로 확정됐다. 행사의 주요기조는 5·18의 가치에 대한 재정립과 새로운 담론 제시,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가치 복원 및 남북화해협력 등이다. 특히 시민참여형 사업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행사위는 밝혔다.
주요 행사로는 금남로 옛 도청 앞 분수대가 원형특설무대로 꾸며지는 5월17일 전야제가 눈에 띈다. 풍물패 2000명과 518명의 노래패가 옛 도청 옥상과 원형무대, 그리고 금남로까지 무대삼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민참여형 행사로는 지난해 `임을 위한 행진곡’ 사건을 계기로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오월 창작가요제’가 관심을 모은다. 일반시민들이 오월을 재해석함으로써 오월을 보다 대중적이며 교육과 전국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이밖에 지난 2월부터 시작된 `5월 시민강좌 및 토론회’는 30년의 기억과 역사를 돌아보며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공간이다. 또한 6·15남북공동선언 10주년과 연계한 행사도 준비중이다. 5월 행사기간에 북녘 문화예술단의 초청공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당국을 통한 실무협의를 제안해놓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날 행사위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민주주의의 발전과 남북화해협력은 이미 과거의 추억이 되고 우리 사회는 뒷걸음질하고 있다”며 “현실은 다시 `5월 광주정신’을 간절히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 상황을 무사안일로 임한다면 `오월’은 박물관의 화석처럼 빛을 바래고 말 것”이라며 “`오월’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긍지와 자부심으로 거듭나는 30주년 행사가 되도록 시민과 국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30주년 5월행사의 총사업비는 17억6000만 원으로, 행정안전부 10억 원, 광주시 지원금 3억5000만 원, 국가보훈처 4억1000만 원 등이다.
광주드림 / 이광재 기자 jajuy@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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