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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정신, 그 다짐과 기도<희망세상 3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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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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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7 08:42:07 , 조회 :
2,408 , 추천 :
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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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신, 그 다짐과 기도
<희망세상> 가족 모든 분들께 3월의 인사를 드립니다.
3․1절로 시작하는 3월은 참으로 뜻 깊은 달입니다. 특히 이 3월에 우리는 3․15 마산 의거 50주년, 그리고 3․26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립니다. 이에 우리는 이 세 사건을 민주주의와 통일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strong>가슴 뭉클한 3․1독립선언 태극기</strong>
나라를 빼앗긴 사람의 아픔, 그것이 바로 민족의식과 민족애의 자각입니다. 사실 올해 우리는 또한 8․29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뜻있는 분들이 지난해부터 뼈아픈 역사적 성찰과 함께 이날을 되새기며 민족통일을 위한 창조적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새삼 3․1정신을 되새겨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3․1독립운동은 1919년, 전국 218군 중 211군의 학생, 농민, 노동자, 지성인 등 전 국민이 함께 한 항일 투쟁이었습니다. 박은식은 '한국 독립운동지혈사'에서 집회시위 1542회, 참가인원 2,023,098명, 사망자 7,509명, 부상자 15,961명, 체포당한 사람 46,948명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와 동경유학생 최팔용, 백관수, 송계백, 김도연, 최근우 등 600여명의 학생들이 동경 YMCA 회관에 모여 행한 2․8독립선언의 영향을 받은 3․1독립선언은 손병희등 33인이 우리 민족의 독립결의와 자주정신을 온 세계에 보여준 거족적 독립운동입니다.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일경의 칼에 숨져간 선열들을 오늘 우리는 더욱 진지하게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독립 운동의 과정에서 발포, 방화, 고문, 투옥, 살육 등 일제가 저지른 잔인무도한 만행, 특히 화성군 송산면 마을 전체를 불태워 주민 모두를 학살하고 또한 제암리 예배당에 주민을 모두 가두어 방화하여 살육한 야만성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잔악성을 생생히 기억하고 꾸짖어야 합니다. 이것이 3․1정신의 명령입니다.
<strong>3․15 마산 의거</strong>
미국을 배경으로 친일 분자들과 야합하여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은, 1954. 11. 27에 이른바 사사오입(四捨五入)의 궤변으로 헌법을 개정하여 영구집권을 획책하고 1956. 5. 15 선거에서 3대 대통령이 된 후 1960년 3월 15일에는 4대 대통령에 출마하였습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경호책임자 곽영주 경무관은 정치폭력배를 동원하고 내무부 장관 최인규는 부정투표를 지휘하였습니다. 전국적으로 대리투표, 사전투표, 3인조 투표, 자유당 완장부대, 경찰과 반공청년단들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야당인 민주당 참관인들을 모두 쫓아낸 어이없는 선거였습니다. 투표당일 오전에는 이미 40%이상이 사전투표 조작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선거무효를 선언하고 특히 마산의 시민학생들 1만여명은 개표가 진행된 오후 7시 30분 불법 부정 선거를 규탄하며 시위를 펼쳤습니다. 이에 경찰은 총을 발사하여 8명이 사망하고, 80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한 253명이 연행되고, 26명은 공산주의자로 몰려 혹독한 고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마산 3․15의거는 결국 불의한 정권을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이룩한 4․19혁명의 토대이며 3․1정신의 아름다운 계승임을 우리는 오늘 역사를 통해 새삼 확인 합니다.
<strong>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strong>
3월 26일 안중근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의사의 유언을 다시 묵상합니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었다가, 우리나라가 주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다오. 나는 하늘나라에 가서도 또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 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며 국민 된 의무를 다하고,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치어 큰 뜻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들려오면 하늘나라에서도 나는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두 동생 공근과 정근을 통해 우리 국민모두에게 남긴 말씀입니다.
우리는 부끄럽게도 아직 안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니, 잔악한 일본인들이 안의사의 묘소를 아예 없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우리의 마음에 안의사를 모시고 안의사의 열정을 간직하고 살기로 다짐합니다.
“안의사님, 8천만 우리겨레 마음속에 자리 잡으시어 민족의 일치와 화해를 위한 열정의 투사가 되도록 재촉해 주십시오. 안의사님의 순국 100주년을 맞는 그날, 저희는 여순 감옥에서 남북이 함께 모여 통일을 다짐하고 실천하겠습니다. 하늘에서 들으시고 이루어 주십시오.”
<희망세상> 가족들과 함께 이와같이 3월 정신을 되새기며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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