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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토 히로부미 주살에 묻혀 외면당하는 안중근의사…” / 함세웅신부
     2009-03-29 02:15:49 , 조회 : 3,277 , 추천 : 566

                                        
“이토 히로부미 주살에 묻혀 외면당하는 안중근의사…”

경향신문 | 2009.03.26 (목) 오후 6:12

함세웅 ‘安의사 의거·순국 100주년 사업추진위’ 공동대표


최근 막을 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경기에 여러 차례 선발로 나와 좋은 성적을 거뒀던 봉중근 선수를 국내 팬들은 ‘의사 봉중근’이란 애칭으로 불렀다. 봉 선수의 이름이 안중근 의사와 같은 데다 봉 선수가 일본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안 의사를 기억하는 젊은 세대의 기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안중근 의사가 중국 뤄순(旅順)의 감옥에서 순국한 지 99주년이 되는 날인 26일 함세웅 신부(67)는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가운데 안 의사를 다룬 책이 250~300여종으로 가장 많다고 하는데, 젊은층에 그 영향이 미친 듯하다”고 했다. 함 신부는 이어 “다만 안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주살(誅殺·죄를 물어 죽임)에만 조명이 집중되고 그 분의 평화사상과 평등사상이 외면당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이며 ‘안중근 의사 의거·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함 신부가 재직 중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실 벽엔 형형한 눈망울의 안 의사 사진이 2장 걸려 있다.

함 신부는 자신이 안 의사 기념사업에 매진하게 된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안 의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가톨릭에 입교, 선교사로서 많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안 의사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또한 1970~80년대 고 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안 의사로부터 민주화 운동 정신의 뿌리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문 목사님이 살아계시던 당시부터 순국일인 3월26일과 의거일인 10월26일 기념식을 열던 것이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의 뿌리가 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안 의사의 ‘살인 행위’에 초점을 맞춰 그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한다. 심지어 국내 극우인사 가운데서도 이런 주장을 펴는 경우가 있다. 함 신부는 이에 대해 “살인하지 말라는 자연법과 십계명이 있지만 이와 함께 우리에겐 자신의 생존과 인격적 가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의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안 의사는 독립군을 이끌고 일제와 전투를 벌일 때도 개인적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국제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포로로 잡힌 일본군 2명을 풀어줬던 일화가 바로 그것이다. “다른 독립군 동지들이 포로의 처형을 주장했지만 안 의사는 스위스 만국공법의 포로처리 조항을 따라야 한다면서 풀어줬습니다. 이 때문에 독립군이 궤멸 당하지만 안 의사는 인간존엄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어요.”

안 의사 기념사업추진위의 행사 중 함 신부가 가장 크게 신경쓰는 작업은 20권으로 계획된 자료집 발간이다. 안 의사가 구상했던 동양평화사상의 진면목이 폭넓게 이해되고 연구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안 의사 순국·의거 100주년을 맞아 각계에서 안 의사 숭모 열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내부의 일그러진 역사관을 퇴치하기 위해 각성해야 합니다.” 함 신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90주년을 맞이한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거나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경시하는 뉴라이트 일각의 역사관을 비판했다.

<글 | 김재중    사진 | 김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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